2월 한 달간 태양광, 원전, 그리고 전력망이라는 거대 인프라를 여행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거창한 담론이 결국 수렴하는 곳은 우리 집 거실 구석에 놓인 '전기 계량기'입니다.최근 2026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 소식을 접하며 안도하셨나요? 하지만 저는 그 '동결' 뒤에 숨은 시한폭탄 같은 숫자들이 두렵습니다. AI가 먹어치우는 막대한 전력량과 그들을 위해 새로 깐 초고압 전선값은 공짜가 아닙니다. 기업이 내야 할 비용이 교묘하게 설계된 요금 체계를 통해 우리의 일상으로 '배송'될 준비를 마쳤기 때문입니다.편리함이라는 이름으로 AI 에이전트를 부리는 대가가, 생각보다 훨씬 구체적인 고지서로 돌아오는 시대. 2월의 마지막 주, 우리는 거대 테크 자본이 내 지갑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 마지막 연결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