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태양광과 ESS를 이야기하며 '에너지 독립'을 꿈꾸는 빅테크의 야심을 짚었습니다. 하지만 햇빛이 비치지 않는 밤, 그리고 배터리마저 바닥나는 혹독한 겨울에도 AI 에이전트는 쉬지 않고 연산을 이어가야 합니다. 여기서 빅테크는 가장 논쟁적이지만 가장 확실한 대안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바로 원자력입니다.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리마일 섬의 노후 원전을 다시 돌리기로 하고, 아마존과 구글이 소형 모듈 원전(SMR) 스타트업에 수천억 원을 쏟아붓는다는 뉴스를 접하며 저는 기묘한 기시감을 느꼈습니다. 환경을 외치던 테크 기업들이 왜 다시 핵에너지를 붙잡게 되었을까요.그것은 단순히 전기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AI라는 괴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의 불확실성을 견딜 수 있는 '기저 전력(Baselo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