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월급날이면 통장을 스쳐 지나가는 숫자를 보며 안도하기보다 불안함을 느낀 적이 많았다. 나 역시 그랬다. 남들처럼 적금을 붓고 주식 계좌를 열었지만, 정작 내 자산의 항로는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었다.정보는 넘쳐나는데 왜 내 확신은 줄어들기만 할까. 단순히 '얼마를 모으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돈의 성질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있었다. 시행착오 끝에 정리한, 돈을 모으기 전 반드시 마주해야 할 세 가지 개념을 기록해 본다.1. 인플레이션 : 가만히 있으면 깎이는 숫자의 가치가장 흔한 오해는 통장의 숫자가 변하지 않으면 내 재산도 그대로라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물가는 멈추지 않는다. 내가 가진 1,000만 원은 시간이 흐를수록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줄어든다.실제로는 내 자산이 보이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