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부4월 한 달간 우리는 우주와 방산이라는 거대한 프레임을 훑었습니다. 이 모든 첨단 산업의 기저에는 기존의 한계를 깨부수는 '신소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더 가벼운 로켓, 더 단단한 장갑차, 더 효율적인 반도체를 위해 인류는 탄소나노튜브(CNT), 맥신(MXene), 그래핀 같은 이름도 생소한 소재들에 수조 원을 쏟아붓고 있습니다.하지만 신소재 투자를 하는 분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기술은 혁명적이라는데, 내 계좌는 왜 혁명적이지 않은가?"라는 탄식이 들려옵니다. 저 역시 수많은 '꿈의 소재'들이 연구실의 논문으로는 화려하게 꽃피웠지만,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차갑게 식어가는 모습을 목격해왔습니다.4월의 마지막 주, 우리는 신소재가 가진 치명적인 매력 뒤에 숨겨진 '상용화의 병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