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에이전트 이야기를 하며 내 통장의 통제권을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그 똑똑한 비서들이 '생각'이라는 것을 하기 위해, 지구 반대편 데이터센터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양의 데이터가 찰나의 순간에 오가고 있습니다.저는 요즘 반도체 뉴스를 볼 때마다 기이한 기분이 듭니다. 숫자는 역대급이라는데, 정작 그 숫자를 만들어내는 하드웨어는 갈수록 비대해지고 뜨거워집니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화려한 언변을 구사해도, 결국 그것을 뒷받침하는 것은 0과 1이 지나가는 좁고 뜨거운 '물리적 통로'입니다.제가 밤잠을 설치며 고민하는 지점은 이 대목입니다. 모두가 지능의 한계를 논할 때, 정작 이 판을 멈춰 세울 진짜 병목은 '지능'이 아니라 데이터를 나르는 '전선'의 굵기에서 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 말입니다.핵심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