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부지난주 AI 신약이 그리는 화려한 설계도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완벽한 설계도가 있어도 그것을 실제 약으로 '구현'해낼 공장이 없다면 그저 디지털 데이터에 불과합니다. 요즘 바이오 시장을 보면 흥미로운 역전 현상이 일어납니다. 약을 개발한 원천 기술사보다, 그 약을 대신 만들어주는 공장의 몸값이 더 가파르게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저는 이 현상을 보며 반도체 파운드리를 떠올립니다. 엔비디아가 설계해도 TSMC가 없으면 칩이 나올 수 없듯, 이제 바이오 세계에서도 '누가 만드는가'가 산업의 병목이 되었습니다. 특히 전 세계가 한국의 공장들을 주시하고 있습니다.단순히 남의 약을 대신 만들어주는 하청업체일까요, 아니면 글로벌 제약 산업의 목줄을 쥐고 있는 핵심 권력일까요. 3월 2주차, 우리는 한국..